이 체험관은 IBM의 세계적 의료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닥터 왓슨에 대응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AI 닥터앤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와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설치되는 닥터앤서 체험관은 내년 1월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체험관 개관식 행사장에서는 의료진은 심뇌혈관·치매·소아희귀유전질환 등 3대 질환 소프트웨어(SW)로 환자 진료기록 조회, 데이터기반 3대 질환 SW 알고리즘을 구동한 분석결과등 그간 임상현장에서 실제 적용했던 모습을 공개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닥터앤서 SW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실시간 해석·판독해 개인 맞춤형 분석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매우 놀랍다"며 "앞으로 의료진의 역할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닥터앤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크나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병원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닥터앤서의 사우디 국가방위부 병원 내 교차검증(Cross Validation)을 통해 닥터앤서가 사우디에도 적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닥터앤서는 지난 7월 임상시험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시제품으로 개발된 심뇌혈관·치매·소아희귀유전질환 등 3대 질환 SW를 서울아산·분당서울대·고대구로병원 등 11개 참여병원에서 의료 현장적용을 위한 사전단계로 임상 현장에서 적용중이다.
이외에도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SW는 내년까지 개발 완료 및 식약처 인허가를 하고 임상과 진료현장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단장은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닥터앤서를 전국 의료기관에서 성능 실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의료 AI 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국민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4차산업의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ICT 산업계의 선순환 융합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