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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성장시대 끝나가나…RBA “2030년 中 GDP성장률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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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성장시대 끝나가나…RBA “2030년 中 GDP성장률 3%대 하락”

오는 203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3%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호주중앙은행(RBA)이 발표했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항구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3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3%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호주중앙은행(RBA)이 발표했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항구의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203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3%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중국의 낮은 출생률과 기업부채 회수 노력, 낮은 생산성 등의 요인이 결합해 중국의 경기 확장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번 로버츠와 브렌던 러셀 RBA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과잉 부채의 위험을 회피하고 개인 소득을 끌어 올리려는 중국 당국자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10년 10.6%까지 증가했으나, 중국 당국이 성장동력을 투자에서 소비로 전환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로버츠와 러셀은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중국 당국자들의 노력과 인구 역학의 변화 등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는 기술혁신이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현재 경제정책과 목표를 결정하는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내년 공식 GDP 성장률을 6% 안팎으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6~6.5%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호주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은 오랫동안 확대돼온 양국 간의 상품과 서비스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버츠와 러셀은 “양국의 깊은 연계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둔화는 호주 경제에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