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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건조, 필리핀 호세 리잘함 해상 시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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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건조, 필리핀 호세 리잘함 해상 시험 완료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초 유도미사일 호위함인 호세 리잘함이 첫 최근 해상 시험을 완료했다.
건조 조선소가 수행하는 해상시험은 함정 인도 전에 하는 건조의 최종 단계 작업이어서 호세리잘함의 필리핀 인도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진수 당시의 호세리잘함. 사진=현대중공업
진수 당시의 호세리잘함. 사진=현대중공업
13일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테크놀러지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 공보국 호세리잘함 해상 시험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해상 상태(Sea State ) 4' 조건에서 이뤄졌다. 해상 상태 4는 파고가 4~8피트인 해상 상태를 말한다. 통상 호위함은 해상 상태 7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번 해상 시험은 함정의 감항성과 성능 등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 울산과 부산, 목포 연안에서 이뤄졌다. 이번 해상 시험에는 현대중공업과 영국 로이드선급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오는 16일에는 2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호세리잘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중 첫 번째 함정으로 길이 107m, 너비 14m이며 최대 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이다 약 4500해리(8300km)의 항속거리를 하져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필리핀 군 관계자는 "80억 필리핀 페소(미화 1억 5730만 달러)짜리 이 함정은 필리핀군의 대규모 조달이며 필리핀군의 전환 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리잘함은 2020년 4월이나 5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월 호세리잘함을 진수했고 지난달 2번함인 안토니오 루나함을 진수했다. 두 함정 획득 비용은 160억 필리핀 페소(3억1460만 달러)이며 무기 시스템과 탄약 조달에 추가로 20억 페소(3932만 달러)가 책정돼 있다.
호세리잘함은 76mm 함포와 '해성' 함대함 미사일과 함대공 미사일, 어뢰발사관과 어뢰, 30mm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다. 필리핀 해군은 호세리잘함을 수상함작전, 대잠전, 대공전과 전자전 지원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