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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양교사 40% 나이스 신규 급식시스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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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양교사 40% 나이스 신규 급식시스템 반대

전교조 영양교육특위 13일 교육부 앞 반대집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신규 급식시스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사진=나이스 신규급식시스템 교육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신규 급식시스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사진=나이스 신규급식시스템 교육자료
전국 초·중·고 영양교사들이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신규급식시스템 재검토를 촉구했다. 학교 급식 식재료·조리법을 관리하고 구매·입찰 정보를 총괄하는 NEIS 신규급식시스템이 학교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 식품·요리와 영양 정보자료가 옮겨지지 않고 초기화 되는데다, 새로운 데이터 코드 입력 방식이 과도한 업무를 유발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신규 급식시스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약 4000여 명의 학교 급식 영양사와 영양교사가 신규 급식 반대 온라인 서명에 동의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급식 식재료 규격을 표준화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급식시스템 농수산식품 사용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코드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그러나 전교조 영양교육특위는 신규 공통 데이터 코드 체계가 관리가 어렵고 데이터 오류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는 식품명과 단위·규격, 식품속성, 설명만 입력하면 됐지만 신규 시스템은 모든 식재료마다 원산지와 수입국, 재배방법, 조리용도, 맛, 포장방법 등 28개의 속성값을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식품코드는 정확한 영양량 산출이 어려워 9471개 코드를 찾아 데이터를 입력하는 수작업이 필요해 과도한 업무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한다.

영양교육특위는 "학교 현장에서는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모두 입력하지 않고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필요한 인력낭비이자, 과도한 업무 수행을 위해 급식 위생과 식품안전, 영양교육 등 중요업무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전면 개통되기까지 3개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영양교육특위 측에 기존 데이터를 일괄 이관하는 방안을 찾고, 데이터 공통 코드체계도 추가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미 현장 적용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에 지금 와서 전면 재검토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