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가고퀄 갤럭시A51 마침내 공개…베트남서 27일부터 41만원에

삼성전자가 12일 베트남에서 차기 중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51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은 오는 27일 갤럭시A51을 베트남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이날 베트남 호치민에서 갤럭시A51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에 갤럭시A50과 A70 등 다양한 A시리즈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번 후속모델 역시 프리미엄폰에 버금가는 성능을 필두로, 내년에도 계속될 차세대 A시리즈 출시를 예고했다. 올해 나온 A시리즈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단말기 A 시리즈의 두자릿수 번호 가운데 뒷자리 수를 '0'대신 '1'로 바꿔 내놓는다.

갤럭시A51은 일단 갤럭시노트10 기종 처럼 화면 상단부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 홀을 뚫은(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6.5인치 화면에 카메라홀을 제외하면 기기 앞면은 화면으로 덮여졌다. 또 후면 카메라에 총 4개 렌즈가 탑재된 것도 가장 큰 특징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커다란 카메라 모듈에 탑재된 전체 카메라 사양은 ▲48MP(메가픽셀) 메인렌즈 ▲5MP 심도렌즈 ▲5MP 접사렌즈 ▲12MP 광각렌즈 등이다. 또 이 새 단말기에는 ▲삼성 엑시노스9611 칩 ▲6GB 램, 128GB 내장메모리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색상은 그린, 화이트, 블랙 등 3가지로 나온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베트남시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는 수익 측면에서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수 년 간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기종 중 하나였다. 이에 우리는 갤럭시A51를 소개하는 가장 첫 번째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갤럭시A 시리즈 모델은 500만 대 이상 팔렸다. 이는 갤럭시A 시리즈가 전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삼성 측은 강조했다. 갤럭시A51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에서 사전예약을 받으며, 27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799만베트남동(VND)으로, 한화 약 41만원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A51을 시작으로 글로벌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을 시작으로 갤럭시A71 등 다수의 라인업을 내년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둔화된 수익을 중저가 시장에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저가 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중국 샤오미, 오포, 비보 등과의 시장 경쟁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갤럭시A51은 2020년 갤럭시A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모델"이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 담인 새로운 모델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