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재하 사추위 위원장은 2020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다. 4인 모두 중임을 희망한다는 뜻을 확인했으며 유석렬, 박재하 이사는 최장임기 5년 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검증 등을 위해 3차례 더 개최되며 내년 2월 중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은 3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로 주체를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주와 외부전문기관(Search Firm)으로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후보군에 대해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를 받아 리스트를 압축하는 절차를 거친다.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평판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5년부터 KB금융이 도입한 이 제도는 시장과 학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매년 2회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주주와 외부전문기관(Search Firm)의 추천을 통해서 구성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총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사외이사가 금융경영, 리스크관리 전문가인만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금번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이와 관련한 분야의 후보 가운데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추위는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판조회 등을 거친 후 사추위원의 논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