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 정도가 해외 주요국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0세 이상의 39.1%는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12.93%보다 훨씬 높았다.
미국은 8.48%, 일본 11.42%, 프랑스 10.04%, 영국 6.25%, 캐나다는 6.7% 등으로 나타났다. 30, 40대의 경우도 이 비율은 21.61%로 OECD 평균인 9.66%, 미국 8.98%, 일본 10.02%, 영국의 5.39% 등보다 높았다.
전체 연령대로 봤을 때 2008~2018년 사이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는 비율이 5~12%에 그친 반면 우리는 20%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9~69세 인구의 14.1%는 가족과 접촉이 없다고 했다. 18.3%는 목돈을 빌릴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광장'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10%를 약간 넘겼고 '거래하는 시장'이라 인식하는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학생들의 고민 사유는 공부(49.8%), 외모(13.5%), 직업(10.7%) 등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우리 국민의 행복점수는 10점 만점에 6.8점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