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술은 몸에 저장되지 않는 ‘empty calory’라서 다이어트에 방해가 안 된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술 속의 알콜 자체가 지방으로 축적되지는 않지만, 안주나 술의 다른 함유물질 속 탄수화물과 당분이 몸에 훨씬 더 저장되기 쉽다.
그리고 음주로 다이어트 긴장감이 떨어지게 되면, 야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에 쉽게 손이 가는 등 그동안 잘 지켜온 식습관이 한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 또 한국의 고유한 해장 문화로 음주 다음 날은 평소보다 자극적이고 고탄수화물의 해장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소주 1병 350㎉, 맥주 1병 150㎉, 레드와인 1병 400㎉정도의 열량이 함유되어 있다. 다이어트 때 한 끼 식사를 300~500㎉정도로 권장하니 각 주류별 1병정도나 기름진 안주를 곁들이면 다이어트식단보다 칼로리가 훨씬 넘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음주 횟수는 주1회 이하로 제한하고 음주하더라도 소주 1병 이하로 최대한 조금씩, 천천히 마시고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 중간 중간 물을 충분히 마시며, 안주도 고탄수화물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두부, 회, 과일, 건어물 등 고단백 신선한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음주와 다이어트에 좋다.
이와 함께 2차, 3차 계속해서 음주하는 것보다는 볼링 같은 스포츠나 가볍게 차나 음료 한 잔으로 음주 시간을 줄이고 술이 깰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콩나물, 배, 토마토, 다슬기 등이 있다. 한약재 중 지구자(헛개나무). 갈근(칡), 복령, 백출등이 숙취해소와 주독(酒毒)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숙취를 해소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각종 한약재를 배합해 조제한 드링킹번을 통해 음주로 인한 다이어트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말연시 불가피한 술자리에 참석하더라도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잃지 말고, 술은 최대한 천천히 조금씩 마시고 안주로는 저칼로리에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하며 물도 중간에 충분히 마시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음주 다음날부터 2~3일간은 음주를 자제하고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드링킹번을 통해 몸을 디톡스하고 다시 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도움말 : 다이즐한의원 울산점 손정철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