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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에스퍼 “북한 문제 진절 낼 방안은 외교 정치적 합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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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에스퍼 “북한 문제 진절 낼 방안은 외교 정치적 합의뿐"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정치적 합의를 강조해 주목된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북 비핵화 대화를 대신하는 대화가 아닌 대안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사진=미국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사진=미국 국방부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외교협회가 주최한 '미 국방장관과의 대화’에서 국무부가 북한을 다시 대화로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북한의 지속적인 핵물질 생산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지난 2년이란 시간이 북한의 전략적 이익에 유리하게 작용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가을 육군장관으로 취임했을 당시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다며 사실상 충돌(conflict)을 향한 길에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관여(reach out) 등 대통령의 지도력과 개입이 이와는 다른 길로 들어서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고 이제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훈련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비핵화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 "우리는 한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국무부가 북한을 다시 협상장으로 복귀시키위해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전쟁은 끔찍하다"면서 자기 임무는 한국과의 공조를 통한 대북억지와 국무부의 대북 외교적 노력에 대한 지원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