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이 인도적 교역 재개를 기대하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하면서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국 내 원화 결제 자금을 활용한 의약품 등 대(對) 이란 인도적 품목 교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이란, 미국등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미국의 제재가 비인도적이고 잔인하다며 인도적 교역이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에 인도적 교역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국은 외교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대표단을 3∼4일 미국 워싱턴에 파견했으며, 대표단음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재개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란은 아울러 우리 측에 양국 간 교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재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원화계좌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호르무즈 해협 공동 호위를 위한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