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8일 시행한 서울 전체경주를 칠레에 송출하기로 칠레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을 개시해 올해 미국, 호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 11개국에 수출과 현지 발매를 완료했다.
이번 칠레 송출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월드컵에서 한국마 '돌콩'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지난달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한국마 '블루치퍼'가 3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 유력 대상경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경마에 대한 남미시장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또 경주실황 수출사업 개시 6년만에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6개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송출하는 의미도 있다.
칠레는 전세계 경마시행국 중 경마·말산업이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파트 원(PARTⅠ)' 등급에 해당하는 나라로 한해 말 생산두수 세계 13위, 경주시행수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국가이다.
마사회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내년 초 개최 예정인 해외 유력 대상경주에서 한국마의 출전 성과에 따라 마사회의 경마 국제화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