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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형트럭을 살상도구로 사용하는 지하디 테러 매뉴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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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형트럭을 살상도구로 사용하는 지하디 테러 매뉴얼 발견

지난 2017년 3월 런던 의사당 인근의 담장에서 테러에 사용된 차량 주변에 경찰과 구급요원이 도착해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3월 런던 의사당 인근의 담장에서 테러에 사용된 차량 주변에 경찰과 구급요원이 도착해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자동차를 대량 살상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지하디(이슬람 성전주의 전사) 테러 매뉴얼이 구글과 트위터 등에서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스톡데일리디시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지하드주의자가 훈련을 위해 이 매뉴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준낮은 저급한 매뉴얼이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올라와 퍼져나가고 있다.
광신자들은 총선에서 승리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이번주 의회에서 브렉시트안을 통과시키기 전에 테러도구로 대형차량을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소셜미디어의 웹사이트가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구글의 유튜브 비디오 플랫폼은 음모이론으로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부패시키고 오염시키는 것들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2세의 칼리드 마수드(Khalid Masood)는 렌터카로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 70마일까지 보행자에게 부딪쳐 3명을 죽이고 28명을 부상시켰다. 그는 켄트에서 태어나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국제 테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수드의 테러행위 이후 구글과 트위터에서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악의적인 이슬람 국가 테러 매뉴얼들이 온라인에서 발견됐다. 이중 하나는 차량을 무기로 사용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프랑스 니스 화물차 테러로 불꽃축제에 참가한 민간인 86명(어린이 10명 포함)이 희생됐다. 테러리스트들은 니스 공격과 관련해 “테러에 차량을 사용하는 방법을 훌륭하게 입증했다”“면서 ”이러한 작업에 가장 적합한 차량 유형은 대형 적재 트럭“이라고 선전했다.

구글은 최근 테러 매뉴얼에 대한 링크를 제거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폭력과 테러 행위에 심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고하면 검색에서 불법 콘텐츠에 대한 링크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메일을 통해 의심스러운 사용자 계정을 삭제했다. 트위터는 지난 2016년 하반기에 테러와 관련된 위반으로 37만6890개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