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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싱턴포스트 “2019년 피노키오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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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싱턴포스트 “2019년 피노키오는 트럼프 대통령”

오바마, 김정은 만나고 싶어했지만 퇴짜 맞았다는 것도 근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열린 내각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열린 내각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9년의 피노키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WP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어긋나는 거짓 주장을 일삼았다며, '거짓 주장' 13건 중 7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거짓 주장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했는데,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다. 이는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권에서 일했던 핵심관료들은 오바마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서버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 민주당 서버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다고 WP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가스회사(부리스마) 이사회 이사로 일했고, 중국에서 15억 달러를 벌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것 역시 사실과 거리가 멀고 입증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 지지율 역대 최고 대통령"이란 주장도 했다. 하지만 WP에 따르면, 2001년 9.11테러 직후 공화당원 99%의 지지를 받은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역대 최고이다. 트럼프 지지율은 87~90% 수준으로 역대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 중 6위에 머물렀다.

WP은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를 줄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수입 감소 덕분에 무역적자가 다소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