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WP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어긋나는 거짓 주장을 일삼았다며, '거짓 주장' 13건 중 7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서버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 민주당 서버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다고 WP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가스회사(부리스마) 이사회 이사로 일했고, 중국에서 15억 달러를 벌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것 역시 사실과 거리가 멀고 입증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 지지율 역대 최고 대통령"이란 주장도 했다. 하지만 WP에 따르면, 2001년 9.11테러 직후 공화당원 99%의 지지를 받은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역대 최고이다. 트럼프 지지율은 87~90% 수준으로 역대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 중 6위에 머물렀다.
WP은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를 줄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수입 감소 덕분에 무역적자가 다소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