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 “기존 은행 못한 경험 선사 하겠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기존 은행이 하지 못한 새로운 금융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통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평균 5개 이상의 계좌, 3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1명의 금융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고객이 가진 모든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플레이어 필요하다”며 “토스는 이미 많은 고객의 동의를 얻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별 금융데이터를 넘은 금융 전체 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또 “토스는 지금까지 혁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왔다”며 “많은 아이디어를 여러 금융사가 벤치마킹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서비스를 새롭게 기획해서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토스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이 대표는 “제품 개발은 기민한(Agile)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IT보안, 컴플라이언스 등 후방 조직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으며 지속 혁신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상반기 자본 조달 능력 부족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탈락했지만 이를 보완한 점이 이번 예비인가를 받은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상반기 자금 조달 일부 능력이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하반기 예비인가에는 은행, 저축은행, 자금력 있는 기업 들을 주주로 참여시켜 자본 조달 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전환상환주에서 상환청구권을 모두 삭제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상환청구권을 모두 삭제해 자본 안전성을 확대했다. 주주들의 동의를 모두 얻어 3000억 원의 상환청구권 삭제했다”며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주주 차원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추고 본인가를 받아 빠르면 2021년 초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