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은행이 발표한 경제 전망에 따르면 독일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침체는 노동 시장의 고용을 약하게 하고, 노동자의 급여 동결과 실업자 증가는 내수 감소로 이어지면서 독일의 경제 성장에 치명타를 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트만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재정 정책의 뒷받침이나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한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경기는 최종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하락세의 리스크에 대해서도 우려한 바이트만 총재는 "국외 모든 곳에 여전히 위험 지역이 존재하고, 제조업의 침체가 악화 및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적 움직임에 독일 정부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조치와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방크(Bundesbank)는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ECB가 유로 지역 전체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비율과 같다. 따라서 내년 연말까지 발목 잡힌 독일의 경제 성장은 2021년 접어들어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