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6일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 수준을 측정한 '2019년 해외품질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와 우리나라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국내와 동일한 측정 방식을 적용했다.
조사 결과, 해외 선진국들의 LTE 서비스 품질은 국내 품질 수준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이통사들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9배에서 4.4배, 업로드 속도는 1.3배에서 2.3배 가량 빨랐다. 음성통화 성공률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99.89%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부터 추가로 실시한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 역시 국내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수준이 월등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OA는 "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와이파이 AP에 연결된 유선망의 회선 품질이 속도 차이의 원인으로 보여진다"라면서 "조사 대상은 국내 공공 서비스와 동일한 제공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 국가에서 무료 제공 중인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스마트초이스에 게재된다. 아울러 KTOA는 해외에서의 5G 서비스가 확산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5G 품질을 조사 항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