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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하바나랩스 2조34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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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하바나랩스 2조3400억원에 인수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하바나랩스 지난 7월 ‘가우디 AI 훈련용 프로세서’ 출시

하바나 랩스가 출시한 ‘가우디 AI 훈련용 프로세서’.이미지 확대보기
하바나 랩스가 출시한 ‘가우디 AI 훈련용 프로세서’.
인텔이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하바나 랩스(Habana Labs)를 20억 달러(약 2조3400여 원)에 인수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AI 포토폴리오를 확장하려고 한다"며 하바나 랩스 인수를 발표했다.
하바나 랩스는 지난 7월 '가우디 AI 훈련용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 프로세서는 GPU 베이스의 시스템을 4배 상회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인텔은 AI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하바나 랩스 인수를 추진해왔다.

2016년 설립된 하바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새너제이, 중국 베이징, 폴란드 그단스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인텔 부사장 내빈 세노이(Navin Shenoy)씨는 "이번 인수로 인텔리젠트 엣지에서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능요구에 적합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하바나는 진화된 AI업무에 대처하기 위한 고성능 교육 프로세서 제품군과 표준베이스의 프로그래밍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제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바나는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 경영하며 독립된 사업 부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텔은 급격히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4년이면 250억 달러(약 29조2000억 원)가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텔의 올해 AI 관련 매출액도 작년보다 20% 상승하며 35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온 인텔은 PC 시장이 정체에 빠지면서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