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IFF는 듀폰의 주주가 합병된 회사 주식의 55.4%를, 기존 IFF 주주는 44.6%를 소유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연간 수익이 1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IFF 안드레아스 피빅(Andreas Fibig)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합병된 회사를 운영할 것이며 이사회의 의장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의 에드 브렌(Ed Breen)회장은 “우리는 매우 철저한 프로세스를 수행하여 영양·생명과학 사업부문의 전략 파트너로 IFF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IFF의 피빅 CEO는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있는 광범위한 기능을 갖춘 선도적인 재료 및 솔루션 제공업체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IFF는 이번 합병이 리버스 모리스 트러스트(Reverse Morris Trust)라는 세금에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매각하려는 단위를 나누고 동시에 다른 회사와 병합함으로써 세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IFF는 합병 3년이후에는 약 3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IFF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쓰이는 향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듀폰은 화학기업 다우듀폰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화학소재와 섬유, 식품 원료 등을 만든다. IFF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품 및 향료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