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앨릭스 파트너스(Alix Partners)가 행한 감사에서 퍼듀파마가 새클러 일가의 신탁 또는 지주회사에 지난 2008년~2017년까지 총 110억 달러를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는 16일(현지시간)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됐다.
뉴욕타임스는 이 감사보고서로 퍼듀파마가 미국 내 오피오이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직면한 무더기 소송을 해결하는 데 새클러 가족이 부담해야 할 금액에 대한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듀파마는 앞서 지난 9월 화이트 플레인스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회사와 그 소유주인 새클러 가문을 무더기 송사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퍼듀파마는 자사가 생산한 아편계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을 공격적으로 광고하면서 그 중독성 등을 감춘 혐의로 다수의 주와 도시, 카운티정부로부터 2600여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퍼듀파마는 화의안의 재정적 규모를 1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우리는 새클러 가족의 총 자산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정의를 달성하기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