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북부 바고라(Bajgora) 지역에서 이스라엘 ‘엔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Enlight Renewable Energy)’가 건설 중인 105MW급 ‘소위 코소보(Sowi Kosovo) 풍력발전 플랜트’의 총 건설비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어 EBRD의 대출은 ”전체 건설 비용의 절반만 커버하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대출 기관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자금은 오스트리아 최대 은행인 ‘에르스테 그룹 뱅크(Erste Group Bank)’와 슬로베니아의 ‘NLB 뱅크(NLB Bank)’, 독일의 신용보험사 ‘율러 헤르메스(Euler Hermes)’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 생산을 위해 갈탄을 주로 사용하는 코소보는 그동안 ‘유럽 최악의 오염국’ 중 하나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코소보 정부는 풍력, 수력 및 태양을 포함해 2026년까지 400MW급의 재생 가능 에너지로 발전 용량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소위 코소보 풍력발전 플랜트가 완공되면, 코소보도 청정한 에너지 공급의 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주변국들로부터의 비난과 손가락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