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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vs 호주 세무당국 '오래된 세금분쟁' 해결…3853억원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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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vs 호주 세무당국 '오래된 세금분쟁' 해결…3853억원 추징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세금 관행에 대한 호주 당국의 조사 결과에 승복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세금 관행에 대한 호주 당국의 조사 결과에 구글이 승복하면서, 오래된 세금분쟁이 해결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세금 관행에 대한 호주 당국의 조사 결과에 구글이 승복하면서, 오래된 세금분쟁이 해결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알파벳(Alphabet) 산하 검색엔진 대기업 구글(Google)과 호주 세무당국이 벌였던 ‘오래된 세금분쟁’이 드디어 해결됐다. 구글의 호주법인에 대한 세금 관행으로 벌여졌던 이번 분쟁은, 호주국세청(ATO)의 ‘세금회피 TF팀’의 광범위한 노력의 결과로 이어진 쾌거다.

ATO는 18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세금 관행에 대한 호주 당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구글은 승복했으며, 그 결과 지난 세금계산서에 4억8150만 호주달러(약 3853억 원)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 IT 회사들은 최종 고객의 위치와 상관없이 저세율 국가의 수익계산으로 그들의 세금계산서를 줄이는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구글 대변인은 이날, ATO와의 합의가 “향후 세금 처리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O는 그동안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대기업과 세금분쟁을 해결했으며, 현재까지 총 12억5000만 달러(약 1조4600억 원)의 세금을 거둬들였다. 이번에 구글과의 세금분쟁을 해결한 ATO의 TF팀은 앞으로도 4년 동안 더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