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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JP모건 과반 지분의 합작 증권사 운영 승인…미 금융기관으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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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당국, JP모건 과반 지분의 합작 증권사 운영 승인…미 금융기관으론 처음

중국 내에서 과반 지분을 갖는 증권사 운영을 승인받은 JP모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내에서 과반 지분을 갖는 증권사 운영을 승인받은 JP모건. 사진=로이터
JP모건은 중국 내에서 과반 지분을 갖는 증권사 운영을 승인받은 첫 미국 금융기관이 됐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은 18일(현지시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받고 증권 중개업, 투자 자문, 증권 인수 및 후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승인 신청을 낸 JP모건은 이로써 중국에서 과반 지분의 합작 증권사를 갖고 영업에 들어간다. JP모건은 중국측 파트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도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지난 7월 리커창 총리는 다롄 다보스포럼에서은행(지난 5월에 이미 100% 허용 발표) 이외 금융시장의 외국인 투자 한도 완전 철폐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른 2020년에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외국인 지분 규제를 철폐한다고 해도 외자 은행 진입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생보사는 업무 영역 확대 및 라이선스 인가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 노무라는 앞서 지난달 과반 지분의 합작사 운영을 공식 승인받은 바 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8월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HSBC는 2017년에 새 합작사에 대한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씨티그룹은 오리엔트 증권과 33%의 지분을보유한 기존의 합작 관계를 풀고 내년까지 중국에서 100% 지분을 갖는 증권사 보유를 추진하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