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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주택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 국가자격 349명 부정 취득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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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주택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 국가자격 349명 부정 취득 적발

사장 등 임원 11명, 조직 관리 미흡 책임지고 보수 감액 조치

다이와하우스공업 직원 349명이 필요한 실무 경험 기간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공 관리 기술사’ 자격을 부정하게 취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다이와하우스공업 직원 349명이 필요한 실무 경험 기간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공 관리 기술사’ 자격을 부정하게 취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최대 주택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직원들의 실무 경험을 부정 조작해 ‘시공 관리 기술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했던 비리 사실이 드러나 다이와하우스에 건설 시공을 맡겼던 업체들과 입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은 18일(현지시간) 직원 349명이 필요한 실무 경험 기간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자격기술시험에 응시해 ‘시공 관리 기술사’ 자격을 부정하게 취득했다고 인정하고, “고객과 관계자의 여러분에게 막대한 폐와 걱정을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실무 경력 증명서를 체크하는 다이와하우스 측의 조직 관리와 대응 태세가 미흡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국토교통성에 보고한 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요시이 케이이치(芳井敬一) 사장 등 임원 11명의 내년 1분기(1~3월) 월 보수를 10% 감액한다고 밝혔다.

보고를 받은 국토교통성은 이날, 부동산 소유자에게 사태의 정황을 정중하게 설명하도록 다이와하우스에 지시했다. 또한, 제삼자 지식인을 포함한 검증팀을 구성하여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검토하고 다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실제 349명 중 6명은 현장 기술자로서 16건의 아파트 공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이와하우스 대변인은 “16곳 중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곳은 없지만, 향후 제삼자에 의한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부정 자격을 취득했던 직원에 대해서는 자격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