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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말레이시아 '1MDB스캔들' 연루 20억달러 벌금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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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말레이시아 '1MDB스캔들' 연루 20억달러 벌금 낼 듯

골드만 삭스가 말레이시아 정부계 펀드 ‘1MDB’ 부정부패 연루를 시인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 삭스가 말레이시아 정부계 펀드 ‘1MDB’ 부정부패 연루를 시인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말레이시아의 '1MDB 비자금스캔들'과 관련, 잘못을 인정하고 미 당국에 20억 달러(2조3000억원)상당의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미국 뇌물법 위반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골드만삭스와 미 법무부가 20억 달러 이내의 벌금에상당부분 동의한 상태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으로, 이 회사를 통해 나집과 측근들은 45억 달러(5조2000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MDB는 2012∼2013년 세 차례에 걸쳐 65억 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채권 발행을 대행한 골드만삭스는 자금 유용 가능성을 알면서도투자자를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 업무를 맡으면서 6억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두 명의골드만삭스 직원들을 범죄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성명에서 미 정부 기관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종 합의는 내년 1월 발표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벌금과는 별개로, 말레이시아 당국의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1MDB 비자금 스캔들과관련해 골드만삭스 3개 자회사 전·현직 임원 17명을 기소한상태다. 골드만삭스에 대해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