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법원은 19일(현지시간) 우버가 렌터카를 이용한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면허가 없고 이는 경쟁규칙을 어긴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독일법원은 또 우버가 스스로 운송 서비스 제공 업체로 보이도록 광고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승객 입장에서 보면 우버가 운전기사를 특정하고 이용료를 책정하는 등 운송서비스 업체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버가 여객운송법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우버는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뮌헨 등 독일 내 7개 도시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판결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우버는 항소할 수 있다.
우버 대변인은 "법원의 판결을 평가하고 독일내 서비스를 계속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재판의 원고인 택시운전사 노조 '탁시 도이칠란드'는 판결 결과가 즉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결 결과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우버측은 서비스 제공을 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한다.
우버는 앞서 지난달 영국에서도 퇴출 위기를 맞았다. 영국정부가 우버의 영업면허 갱신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해서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안전문제 때문에 우버의 영업면허를 연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Tfl은 우버가 영국에서 1만4000회 이상 운행하는 동안, 검증되지 않은 운전자에 의해 이동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