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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허공에 떠 있는 영상 만지고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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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허공에 떠 있는 영상 만지고 조작한다"

일본 업체 패리티 이노베이션, 특수 거울 개발해 실용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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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벤처업체가 허공에 떠 있는 영상을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뉴스스위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리티 이노베이션은 특수 안경 같은 도구 없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공중 영상을 띄우는 패리티 미러를 개발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센서와 함께 사용하면 영상을 만지고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패리티 미러가 허공에 만들어 낸 민들레 영상을 손가락으로 만지면 꽃에 달려 있던 솜털이 흩어져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이 회사의 마에카와 사토시 대표가 지난 2005년 일본정보통신연구기구(NICT) 연구원 시절 입체(3D) 영상을 비추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 개발 중 얻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2006년 특허를 획득했고 소형 제품생산 가능성이 열리면서 2010년 NICT에서 나와 벤처업체 패리티 이노베이션을 창업했다.

이 기술은 자동차, 가전,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미 15평방센티미터 제품을 샘플로 공급하고 있고 내년 초 30평방센티미터 샘플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가격은 비싸지만 몰딩 기술 개발로 생산 비용을 낮춰왔다. 15평방센티미터 제품은 2만5000엔(약 26만 원) 정도다. 대량생산을 통해 10평방센티미터 제품을 1000엔까지 낮추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