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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중국 방문…시진핑·아베와 '삼각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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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중국 방문…시진핑·아베와 '삼각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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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1박 2일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한중 갈등 해소, 일본 수출규제 해결 등 3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한다.

도착 후 바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포함,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의 양자 회담은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24개월 만이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限韩令)의 완전한 해소와 함께 실질적인 한중 관계 복원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주최 오찬을 끝으로 베이징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로 이동한다.

청두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고 방안을 의논한다.

이튿날인 24일에는 한중일 경제인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3국 경제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선 아베 총리와 첫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달 5일에 태국 방문 당시 '깜짝 환담'을 가진 뒤 한 달여 만이다.

이후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7차 회의 뒤 19개월 만이다.

3국 정상 공동언론발표와 환영 오찬에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엔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지난해 9월25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마련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15개월 만에 양 정상은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