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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그룹 지분투자 베트남 마산그룹 4억3천만달러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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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그룹 지분투자 베트남 마산그룹 4억3천만달러 채권 발행

9.3% 수익률의 3년만기 회사채…마산그룹, 빈그룹의 소매점 인수 발표 이후 채권 발행

베트남 마산그룹의 생선소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마산그룹의 생선소스.
SK그룹이 지분투자한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인 마산(Masan)그룹이 10조 동(약 4억3090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마산그룹은 9.3% 수익률(첫해 10%, 나머지 2년 참조금리에 2.5% 추가)의 3년만기 채권을 10조 동 규모로 발행한다.
베트남의 참조금리(The reference rate)는 BIDV, 비엣콤뱅크(Vietcombank). 비엣틴뱅크(VietinBank)와 애그리뱅크(Agribank) 등 4개 국영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로 현재 6.85%다.

조달한 자금중 절반인 5조 동(2억1540만달러)은 자회사인 마산 호리즌(Masan Horizo​​n)의 자본금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마산 호리즌의 자본금은 13조7400동(5억9207만 달러)이다.

마산 호리즌은 광업회사 마산 리소시즈(Masan Resources)의 주식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산 리소시즈는 부채를 변제하기 위해 조달된 자금중 1조 동(4억3090만달러)을 지원받는다.

나머지 4조 동(1억7236만 달러)은 소비재생산업체 마산 컨슈머 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 및 육류 생산 업체 마산 미트 하남(MNS Meat Ha Nam)에 대출금으로 제공된다.

채권 발행은 마산그룹이 26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기업 빈그룹(Vingroup)의 소매점 인수 발표 이후 이루어졌다.

소스, 음료, 인스턴트 국수 및 육류를 생산하는 마산그룹은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한 26조3800억 동(14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인 마산그룹 지분 9.4%를 4억7000만 달러(약 5400억 원)에 인수했다. 최근 국민연금과의 코파펀드를 결성한 SK그룹은 마산그룹 등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