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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열전] “겨울철 대표 먹거리 '호빵', 제철 만났다”…SPC삼립, ‘삼립호빵’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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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열전] “겨울철 대표 먹거리 '호빵', 제철 만났다”…SPC삼립, ‘삼립호빵’ 매출 급증

11월 매출 전월 比 약 140%, 전년 동기 比 10% ↑…올 시즌 역대 최대 1100억 돌파 예상

SPC그룹의 계열사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겨울철 대표 먹거리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사진=SPC삼립이미지 확대보기
SPC그룹의 계열사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겨울철 대표 먹거리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사진=SPC삼립
SPC그룹의 계열사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겨울철 대표 먹거리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23일 SPC삼립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삼립호빵’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40%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1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승률인 11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런 판매 현상이 계속되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사진=SPC삼립이미지 확대보기
사진=SPC삼립


SPC삼립 측은 호빵 매출 성장의 비결에 대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 대표적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80년대 인기 제품이었던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해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은 젊은 층에게 호평을 받았다.

위트있는 제품명을 적용한 호빵도 눈에 띈다. ‘조세호빵’은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개그맨 ‘조세호’를 모델로 기용해 패키지와 제품명에 반영했다. 양념갈비, 닭강정, 고구마치즈, 제주흑돼지, 호두단팥 등 5가지 맛으로 선보였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호빵도 출시했다. △새콤한 소시지와 야채를 넣은 ‘쏘세지야채볶음만빵’ △든든한 스테이크를 넣은 ‘큐브스테이크만빵’ △달달한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 등이다.

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 시장 및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배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배달의민족’ 협업 제품인 ‘ㅎㅎ호빵’이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닿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젊은층을 공략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이상 성장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된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으로 49년 동안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지난 시즌 누적판매량 59억 개를 돌파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