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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은 'CES 2020'…삼성·LG "로봇으로 한 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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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은 'CES 2020'…삼성·LG "로봇으로 한 판 붙자“

전 세계 4500개 업체 CES 2020에서 첨단기술 자웅 가려...AI-IoT 등 첨단 기술의 장(場) 열어
삼성·LG전자, 로봇 신기술 공개 예정

글로벌 가전 시장 영원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0'에서 차세대 로봇기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가전 시장 영원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0'에서 차세대 로봇기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 가전 시장 영원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0'에서 차세대 로봇기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ES 2020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두산그룹, 보쉬(Bosch), 화웨이 등 전 세계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CES 2020'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장(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로봇을 활용하는 비중이 최근 전(全) 사업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CES 2020에서는 지난해보다 더욱 진일보한 첨단 로봇기술이 대거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번 행사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0' 기술 트렌드 다섯 가지 중 하나로 '로봇의 발전'을 꼽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전 기술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미래 로봇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레스토랑 운영·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은 LG 클로이 셰프봇.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는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레스토랑 운영·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은 LG 클로이 셰프봇.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CES 2020서 셰프봇·안내로봇·바리스타로봇 등 출격 대기


LG전자는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레스토랑 운영·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선보인다.

솔루션 시연에는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셰프봇, 서빙로봇, 퇴식로봇, 세척로봇, 바리스타로봇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레스토랑에 클로이 로봇을 도입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관련 제품·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 로봇학회가 주최한 ‘국제 지능형 로봇·시스템 대회(IROS)’에 참가해 로봇 청소기의 AI 내비게이션 기술, 공항 안내로봇의 내비게이션 기술 등 자사 로봇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주방 로봇과 함께하는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주방 로봇과 함께하는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일에 싸인 삼성 로봇 신기술 CES 2020에서 전격 공개되나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선보일 로봇 신(新)기술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지난해에 비춰봤을 때 삼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19'에서 건강과 생활편익을 극대화한 케어·에어·리테일 등 '삼성봇' 3개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미래 주방’ 부스를 마련하고 주방용 로봇 ‘삼성봇 셰프’를 공개해 로봇의 영역으로 주방까지 넓혔다. IFA는 CES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가전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로봇 기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관련 제품을 개발할 뜻을 내비쳐왔다.

이와 관련해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지난해 'CES 2019' 기자 간담회에서 몇 가지 로봇 제품을 올해 상품화해 시장에 내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CES 2020’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김 사장이 연설을 통해 공개할 삼성전자 로봇 신기술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두산그룹도 ‘Factory Tomorrow(미래공장)’라는 주제로 부스를 열고 협동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은 CES 2020 기간 동안 협동로봇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공장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1월 7일과 9일에는 두산 부스에서 ‘인간과 로봇’을 주제로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미국 UCLA 교수의 특별 강연이 있고 부스에서는 협동로봇이 만드는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