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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등 주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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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등 주요 성과

이용섭 시장, 기자회견...민선 7기 1년 6월 대표적 15대 핵심성과와 100대 주요 성과 발표
"4차산업혁명, 선도하는 ‘인공지능 광주시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 열어갈 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실에서 ‘민선7기 1년 6개월 성과 결산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실에서 ‘민선7기 1년 6개월 성과 결산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제공
광주광역시가 2019년 한 해 동안 지역갈등을 초래했던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함께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개최, 민주인권기념파크 국가사업 확정 등 해묵은 현안들을 속속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일궜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착공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유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 4차 산업혁명시대 광주의 미래 먹거리도 튼실하게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
이용섭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출범 후 1년 6개월의 대표적인 15대 핵심성과와 100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광주시는 지난 16년 간 건설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확정짓고 지난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23년과 2024년 1, 2단계가 개통하면 광주시내 전역을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혁명이 실현된다.

13년 간 표류했던 광주문학관 건립 부지를 북구 시화마을로 확정했고,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국가사업을 통해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한다.

이 시장 취임 후 광주시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비 2조5000억원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해 2조2102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2020년 예산 2조5379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7~8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수영대회를 성공개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7억회 이상 노출됐으며, 191개국에서 1만2800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손님 맞이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1만5000여 명이 성공개최의 원동력이었다. 대회 유치와 준비, 개최까지 전 과정을 매끄럽게 운영한 광주시의 역량도 빛났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찾은 점도 올해 광주시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를 성공시킨 것이 단연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9월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에 이어 오는 26일 자동차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2021년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1만2000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노동계와의 잦은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내년 국비예산 626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AI를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에 접목시켜 광주만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 친환경자동차 부품센터 유치, 친환경공기산업 선정, 전기분야 세계 3대 연구원인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착공,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첨단실감콘텐츠큐브 착공,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등도 광주의 미래산업 지도를 재편할 성과로 손꼽힌다.

광주시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미래산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부작용도 있었다.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벌어진 상무지구 클럽 붕괴사고로 손님 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은 대회의 대표적인 오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혜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도 이뤄져 광주시의 행정을 마비시킨 일도 발생했다.

12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3등급을 받았던 광주시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추락, 위신이 떨어지는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성과들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혁신·소통·청렴의 3대 시정가치를 실천하면서 역사와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결과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미래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근고지영(根固枝榮),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고 했다. 혁신과 소통으로 이룬 지난 1년 6개월의 괄목한 만한 성과들을 디딤돌 삼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광주시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광주는 ‘시대발전을 선도하는 사명감, 강한 도전정신과 문제의식, 풍부한 창의성과 상상력’의 특별한 DNA를 가지고 있어 하나로 결집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남은 기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시민사회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 청년들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나는 광주에 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광주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길에 변함없는 애정과 참여”를 부탁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