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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北성탄선물' 엇갈린 견해...ICBM이냐, 위성 발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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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北성탄선물' 엇갈린 견해...ICBM이냐, 위성 발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북한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 한국시간 25일 오전 유력

북한이 예고한대로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12시) 사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발사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발사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 담당 국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인터뷰에서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미 도발의 길로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2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공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미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북한의 '성탄 선물'이 "상당한 물리적 행동을 포함하는 정책 전환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성탄절 당일이 아니라도 미국에 '선물'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는 반드시 미국과 국제사회의 상당한 대응을 일으키고 중국과 러시아의 심기도 건드리기 때문에 김정은은 이러한 길을 가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리비어 전 차관보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탙도탄(ICBM) 시험발사보다는 미국의 대응수위가 낮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현실적으로 위성발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초 신년사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고 RFA는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성탄전 선물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