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브라질 연방검찰과 미 법무부의 독립적 감시자들의 권유에 이어 나온 조치다. 오데브레시 전 CEO는 최근 수년만에 언론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수사는 페트로브라스가 정유소 수주나 장비 납품 대가로 오데브레시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게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수사 과정에서 오데브레시가 중남미 9개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에게 공공사업 수주 대가로 막대한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남미 전역으로 부패 스캔들이 확산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뇌물 규모만 7억8800만달러(약 9341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브레시 전 CEO는 뇌물 혐의로 지난 2015년 구속돼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고 2년전 플리바겐(plea bargain, 유죄인정 후 감형 협상)을 통해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그는 회사 경영과 관련한 공식적인 역할은 하지 않았지만 급여를 계속 받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