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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삶은 계란에 리스테리아 감염 비상…美 제조업체, 월마트 등서 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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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삶은 계란에 리스테리아 감염 비상…美 제조업체, 월마트 등서 전량 회수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센터는 삶은 달걀 제품에 리스테리아균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센터는 삶은 달걀 제품에 리스테리아균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조지아주에서 만들어진 포장된 삶은 달걀 제품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해당 제품을 만든 업체는 리콜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게인스빌 올마크 푸즈(Almark Foods)사가 제조한 삶은 계란(hard-boiled eggs) 포장 제품의 섭취를 당장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텍사스, 플로리다, 메인,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개주에서 7명이 이 제품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중 4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 감염자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마크 푸즈는 이 제품이 미 전역에 출하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리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월마트, 트레이더 조 등 유명 유통업체에서 팔리고 있는 해당 제품 또는 제품이 들어간 샐러드 등 식품들도 회수가 이뤄질 방침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식품 공급업체를 통해 레스토랑이나 도매점에 직접 공급된 것으로 소매점이나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당국은 껍질이 벗겨진 채 포장된 이 회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섭취 금지령’을 내렸다. CDC 관계자는 “소매점에서 사온 해당 제품도 모두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고열 등 독감과 근육통, 피로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며 두통과 균형감각 상실 등도 겪게 된다. 특히 임신중에 감염되면 유산과 조산 위험이 높아지며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이기도 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