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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락소스미스클라인, AI전문가 80명 채용 방침…신약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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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락소스미스클라인, AI전문가 80명 채용 방침…신약개발 박차

세계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진=로이터
세계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관련 전문가 8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워 구인 활동을 펴고 있다고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50명의 AI 분석팀을 가동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회사의 AI전문가 추가 채용은 순탄치만은 않다.

실리콘 밸리에서 충분한 AI전문가를 확보하지못해 학계와 미 해군은 물론 음악산업에서 종사했던 사람들로 새로운 팀을 채우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트렌드는 글로벌 빅파마 사이에서 확산 추세다.

통상 신약개발 기간은 10~15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AI를 활용할 경우 2~5년 걸리는 약물 발굴 기간을 수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어 비용을 줄이고 특허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과 관련해 한 명의 연구자가 조사할 수 있는 자료는 연간 200~300건에 불과하지만 AI는 100만건 정도의 논문과 문헌을 검토할 수 있고, 400만명 정도의임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진단 성과는 42% 향상, 의료비는 59%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은 IBM 왓슨 헬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IBM 왓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미국 MD앤더슨암센터에 적용됐던 코칭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형태의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머신러닝 시스템은 수술 마취 자동화로 상용화를 앞두고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마취시스템은 환자의 회복 시간이 단축되고, 10분 이내에 마취에 대한 진정 효과가 99%까지 발현될 수 있다.

화이자 또한 IBM과 함께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의 표적과 약물의 내성 등을 발굴해 낼 수 있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2500만 건의 논문 초록과 100만개의 데이터에서 신약 타깃을 추출할 수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