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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업계, 5G·서버 호황으로 쨍!하고 해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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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업계, 5G·서버 호황으로 쨍!하고 해뜬다

D램 가격, 12월 반등세 진입…업계 "5G폰 출시로 D램 탑재량 증가 전망"

지난해 메모리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반도체업계가 올해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서버 D램 호황에 힘입어 회복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메모리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반도체업계가 올해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서버 D램 호황에 힘입어 회복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메모리 불황으로 한껏 움츠려들었던 국내 반도체 업황이 올해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서버 D램 호황 등에 힘입어 기지개를 활짝 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내림세를 타던 D램 현물거래가격이 새해를 앞두고 본격적인 반등세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5일 개당 2.732달러를 기록했던 D램 현물거래가격이 20일 3.027달러로 올랐다.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18일 실적발표(9~11월)에서 재고 자산 규모가 49억4300만 달러(약 5조7600억 원)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3.4% 줄었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자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4228억 달러(약 505조1614억원)로 추산된다. 하지만 올해에는 44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업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시장 호황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0년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D램 탑재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2020년 스마트폰용 D램 반도체 빗 수요가 전년 대비 3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18~1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서버용 D램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내년 D램 가격 상승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부터 시작된 PC D램 현물가격 상승이 서버 D램 계약가격 인상 여지를 남기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020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약 7조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