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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머스크 테슬라 CEO "주가 무시하세요. 중요한 건 실행과 효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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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머스크 테슬라 CEO "주가 무시하세요. 중요한 건 실행과 효율성입니다"

종업원에 이메일 통해 강조…최근 수주간 최고치 경신 행진 주당 430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 주가를 무시하세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행력과 효율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렉트렉닷컴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각) 머스크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수주간 테슬라의 주가는 과거 최고치를 뛰어넘었으며 주당 430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 CEO는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에서 나의 바보같은 농담은 바로 그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업으로서의 실제 실행과 효율성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바보같은 농담’이라고 얘기한 것은 이는 자신이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420달러에 달했을 때 “와우... 주가가 정말 높다(Whoa...the stock is so high lol)”라고 트위터에 올린 것을 말한 것이다.

팟 커뮤니티에서 숫자 420의 중요성에 대한 마리화나 농담이지만 지난해에 테슬라를 비공개로 원했던 것과 같은 가격이라는 맥락에서 중요하다.

미국에서 'high'란 단어는 높다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약 등을 복용해 황홀한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420'은 미국에서 대마초 흡연을 뜻하는 속어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420달러에 이르면 상장폐지 하겠다고 밝혀 소동을 빚었다. 당시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돼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증권거래소(SEC)는 자금이 그 가격에 확보됐다고 머스크가 말했을 때 과장됐다며 벌금을 물렸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제 그 가격을 넘어 새로운 최고점으로 급등했지만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상당히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결국 테슬라는 현재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가치가 지금 또는 나중에 높아야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또한 “이것은 상장된 회사의 불행한 결과이며 때문에 지금 실행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정당합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연말까지 두가지 주요한 목표를 실행하려고 하고 있다. 머스크는 “두가지 가장 중요한 우선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우선사항은 연말까지 모든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중요사안은 태양광발전의 도입률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테슬라 종업원은 스톡옵션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 주식에 많이 투자했다. 머스크 CEO는 이전에 주가 토론이 직원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