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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주택·건설 전문가 ‘외부 수혈’로 수주 확대 힘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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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주택·건설 전문가 ‘외부 수혈’로 수주 확대 힘낸다

대림산업 출신 이기동 주택개발사업본부장, 현대·동부 출신 박철 건설본부장 선임
사업역량 강화, 재무구조 호조 토대로 매출 증대·시평 상승 등 사세 확장 본격화

(주)한양 이기동 주택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 왼쪽)과 박철 건설본부장(전무). 사진=한양
(주)한양 이기동 주택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 왼쪽)과 박철 건설본부장(전무). 사진=한양
중견 건설사 ㈜한양이 외부 건설 전문가를 핵심 임원으로 영입하고 새해 수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2일 한양에 따르면, 신임 주택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에 이기동(54) 전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을, 건설본부장(전무)에 박철(57) 전 동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영입하고 1일 선임했다.
영남대 무역학과 출신인 이기동 신임 부사장은 지난 1991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27년 동안 주택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도시정비사업 등 맡아 온 주택 전문가이다.

박철 신임 전무도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에서 30년 이상 건설현장 관록을 지닌 건설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약 6000억원을 올렸고, 2019년도 건설사 시공평가능력(시평) 순위 28위(수주액 1조 33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의 시평 순위 25위(1조 4160억 원), 매출(3분기 누적 기준) 약 7000억 원과 비교해 부진한 실적이었다.

반면에 한양은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 238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204억 원)보다 늘어난 실적을 거뒀고, 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호조로 이어졌ㄷ.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약 290억 원으로 전년동기(82억 원)보다 3.5배, 1~3분기 누적에서도 지난해 650억 원으로 전년동기(513억 원) 대비 1.3배 나란히 신장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22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누적 53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배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양은 호전된 재무구조를 토대로 올해 주택과 건설 외부 전문가 2명을 수혈 받아 새해부터 조직에 신진대사를 불어 넣겠다는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즉, 내부 역량을 강화해 도시정비 등 주택사업과 공공인프라 건설에서 수주를 적극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한양 측도 주택개발, 건설 분야 업계 전문가의 합류로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사업 개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감으로 내비쳤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