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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두산건설, 새해 초부터 재도약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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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두산건설, 새해 초부터 재도약 불 지핀다

서울·인천·대전지역 재건축 3곳에 시공권 수주 ‘출사표’

두산건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두산건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두산건설이 상장 폐지의 악재를 딛고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새해에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연초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신사1구역, 대전 가오동1구역, 인천 효성새사미아파트 등 전국 3곳의 재건축 사업장에서 수주전을 벌인다.
이 가운데 시공사 선정 일정이 가장 임박한 곳은 서울 은평구 신사1구역이다. 신사1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 2만 3174㎡를 대상으로 하며, 조합은 이 곳에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 아파트 6개동 4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시공사 입찰에는 두산건설과 금호건설이 참여해 시공권 경쟁 구도가 2파전으로 확정됐다. 두 건설사가 조합에 제시한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3.3㎡ 공사비로 두산건설은 439만 5000 원을, 금호산업은 449만 원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금호산업보다 경쟁력 있는 공사비를 제안한 두산건설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조합은 오는 1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대전지역 재건축 사업지에도 수주 도전에 나선다. 대전 동구 가오동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코오롱글로벌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곳의 시공권 향방은 오는 2월 열릴 예정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 1985년 준공된 가오주공아파트는 수도관 누수, 균열 등 건물 노쇠화로 재건축이 시급한 현장으로 꼽혀왔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71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금호산업, 일성건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사업지는 인천 계양구 효성새사미 아파트 재건축 현장이다. 이곳은 효성서초등학교와 북인천여자중학교 등이 가깝고, 인근 서인천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로의 진출입이 쉬워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은 2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효성동 623-16번지 일원에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42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진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