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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S칼텍스·에쓰오일 등 파푸아뉴기니산 원유 수입…미국 제재 받는 이란산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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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S칼텍스·에쓰오일 등 파푸아뉴기니산 원유 수입…미국 제재 받는 이란산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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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유업체 및 석유화학업체들이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로 파푸아 뉴기니산 원유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S&P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파푸아 뉴기니 주력 원유 제품인 쿠부투 블렌드(Kubutu Blend)가 콘덴세이트 함유비율이 증가함으로써 한국 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프타 수율이 80%에 이를 만큼 높은 이란산 원유에 의존했던 한국 기업들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나프타 공급원 다각화에 노력했고 나프타 수율이 크게 개선된 쿠부투 원유도 새로운 공급선에 포함시켰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월 나프타가 풍부한 등급의 쿠부투 원유 30만 배럴을 수입했다. 한국 기업이 파푸아 뉴기니산 원유를 수입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에쓰오일(S-Oil)도 지난해 9월 쿠부투 원유 65만1000배럴을 들여왔고 이어 같은해 10월 현대 케미칼도 68만3000배럴을 수입했다.

그러나 쿠부투 블랜드의 높은 가격은 한국 업체들이 정기적으로 수입을 하기 어려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부투 원유는 호주산 노스 웨스트 쉘프(North West Shelf) 콘덴세이트 보다 2019 년 분기 배럴당 평균 2.85달러가 더 비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