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하세요"…연말 지나며 독감 환자 크게 증가

연말과 연초 추워진 날씨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22∼28일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는 말한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15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작년 12월 1∼7일 19.5명에서 8∼14일 기간 28.5명으로 늘었다. 15∼21일에는 37.8명, 22∼28일에는 49.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별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가 1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가 91.1명, 1∼6세가 60.5명 등으로 뒤를 따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과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독감이 2019년 5월까지 유행한 만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만약 영유아나 학생이 독감에 걸렸다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도 24시간까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이 좋다. 독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시설 방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