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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주가, 중동 긴장고조로 상장 1개월만에 최저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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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주가, 중동 긴장고조로 상장 1개월만에 최저가로 추락

상장이후 주가 11% 떨어져

사우디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의 주가가 중동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상장된 지 1개월 만에 최저가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석유관련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이후 원유가격은 급등하고 있지만 임박한 이란의 보복에 대한 우려로 사우디아람코 주식을 포함한 중동지역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움츠러들고 있다.
이날 개장 초반에 아람코의 주가는 사우디증권거래소에서 9.08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상장된 이후 최저가다.

로이터의 추정에 따르면 최근 최고치 10.32달러(38.70리얄)를 기록한 이후 아람코의 주가는 11% 가까이 하락했다. 아람코가 주식공개(IPO)에서 제시한 최종오퍼가격 8.53달러(32리얄)를 넘겨 거래되고 있으며 아람코의 시장가치는 1조7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상장 후 이틀만에 주가가 올라 아람코의 시장가치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원했던 2조 달러에 달했지만 전문가들은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지배구조 문제가 아람코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람코가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이란의 공격 우려가 커지면서 좋은 투자처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