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유로존 경기, 장기 경기침체 양상 뚜렷

공유
0

[글로벌-Biz 24] 유로존 경기, 장기 경기침체 양상 뚜렷

지난달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50.9…당초 예상보다 개선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사진=로이터
유로존 경기가 장기 침체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아이리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IHS마킷이 집계 마감한 유로존의 지난달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현재 50.9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넘은 것이고 전달의 50.6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다.
유로존의 서비스 PMI 역시 52.4에서 52.8로 올라갔다. 서비스 부문의 활약 덕분에 유로존 경제 전반이 더 추락하진 않았으나 전체적으로는 장기 경기 침체 상태에 가까워진 것으로 풀이됐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에 관해 조사하는 경기동향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기 시작하면서 지표 개선세가 나타났는데, 유로존에서도 일제히 체감 경기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분기 조사 결과 12월에도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유로존 경기는 2013년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의 PMI는 49.3으로 11개월래 최저수준을, 프랑스의 PMI는 52.0으로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반면, 독일의 PMI는 4개월래 최고치인 50.2를 기록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