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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아시아증시 순매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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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아시아증시 순매수 최고치

해외투자자, 지난해 234억달러 사들여 3년만에 최고 기록

서울 시중은행의 한 증권트레이드가 시세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중은행의 한 증권트레이드가 시세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아시아주식시장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순매수규모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3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해외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증권거래소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주식시장에 유입된 해외자본은 지난해 234억7000만 달러의 순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금융서비스회사 IG의 시장애널리스트 징위 팬씨는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고리스크 자산에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주식에 147억 달러의 해외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순매수였다. 타이완주식, 인도네시아주식시장에도 각각 60억달러와 35억달러의 해외자금이 들어왔다.

싱가포르 DBS은행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 대한 추가세 부과를 폐지한 점과 호조를 보인 주식시장이 해외자금의 유입요인이 됐다. 태국와 필리핀에서는 해외자금이 소폭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해외자금은 지난해 12월에 29억20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은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동안 500억 달러가 유출됐지만 해외자금은 그 절반 밖에 순매수하지 않았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누적투자액은 장기트렌드를 400억 달러 이상을 밑돌고 있어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 MIAPJ0000PUS는 지난해 16.3% 상승했으며 올해는 연초부터 0.4% 올랐다.
IG의 팬씨는 “미중 무역분쟁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문제에는 비교적 밝은 징조가 보인다. 아시아주식에는 앞으로도 해외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은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대 아시아의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