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증권거래소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주식시장에 유입된 해외자본은 지난해 234억7000만 달러의 순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주식에 147억 달러의 해외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순매수였다. 타이완주식, 인도네시아주식시장에도 각각 60억달러와 35억달러의 해외자금이 들어왔다.
싱가포르 DBS은행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 대한 추가세 부과를 폐지한 점과 호조를 보인 주식시장이 해외자금의 유입요인이 됐다. 태국와 필리핀에서는 해외자금이 소폭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해외자금은 지난해 12월에 29억20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은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동안 500억 달러가 유출됐지만 해외자금은 그 절반 밖에 순매수하지 않았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누적투자액은 장기트렌드를 400억 달러 이상을 밑돌고 있어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 MIAPJ0000PUS는 지난해 16.3% 상승했으며 올해는 연초부터 0.4% 올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