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화보유액은 3조1080억 달러로 11월말보다 123억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외화보유액이 소폭 증가한 것은 환율과 자산가격의 변동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년동안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52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8년에는 672억 달러나 감소했다.
거의 1년여만에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악영향을 미치고 경기가 둔화됐지만 엄격한 자본규제 덕택으로 자금유출이 억제됐다.
지난 12월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약 1% 상승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1.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환율은 계속해서 금융완화 기대보다도 미중간 무역분쟁의 향방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