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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연예계 폭로, "발랄 신인시절 모 여배우 텃세에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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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연예계 폭로, "발랄 신인시절 모 여배우 텃세에 왕따"

배우 고은아(32)가 8일 동생인 가수 미르(28)의 개인 방송을 통해 모 여배우의 텃세를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고은아(32)가 8일 동생인 가수 미르(28)의 개인 방송을 통해 모 여배우의 텃세를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배우 고은아(32)가 동생인 가수 미르(28)의 개인 방송을 통해 모 여배우의 텃세를 폭로했다.

그룹 엠블랙 멤버이자 래퍼 미르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MIRBANG)에 ‘이 정도일 줄 몰랐죠? 배우들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미르는 함께 출연한 자신의 누나 고은아에게 배우들의 생생한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미르 친누나 고은아는 다른 배우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겪은 일이라며 자신이 겪은 촬영장 일화를 폭로했다.

미르는 "제가 가수 쪽은 많이 알려드렸는데 배우 쪽은 저도 잘 모르고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서 누나 고은아를 모셨다. 대기실이나 촬영장에서 일어난 텃세에 대해 여러분의 궁금증에 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은아는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답게 "진짜 솔직히 말해도 돼?"라고 미르에게 다시 한 번 취지를 확인했다.

이에 미르는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제가 옆에 있는 이유는 너무 선을 넘거나 누군가에게 피해가 간다면 잡아주기 위해서다. 편하게 말하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고은아는 "'오해의 소지가 없길 바랍니다'를 자막으로 써달라. 다른 사람들이 겪은 걸 말하면 피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까 내가 겪은 걸 말하겠다.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추측할 수 없게 이리저리 피해서 말하겠다"라고 생기발랄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옛날에 어렸을 때, 모 작품을 했는데 제가 영광스럽게도 굉장히 큰 역할을 맡았다. 제가 다 주연만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고은아는 "당시 제가 신인이었지만 늘 똥꼬발랄해서 다 친하게 잘 지냈다. 스태프들도 다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들 저랑 같이 밥을 안 먹기 시작하고, 배우들 그리고 막내 스태프까지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며 "그 당시엔 제가 굉장히 소심했다. 지금이었으면 뺨다구를 날렸을 텐데, 그때는 지금이랑 달랐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하루 이틀이면 상관없는데 그런 분위기가 계속 길어져서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모 스태프를 붙잡고 물어봤다. 제가 막 울었더니, 저를 따로 데려가서 제가 배우분들을 욕하고 스태프를 뒷담화 깐다는 소문이 났다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

고은아는 "알고 보니, 한 여배우가 이간질을 한 거였다. '고은아 싸가지 없다'라고 욕을 한 거다"라면서 "진짜 지능적인 게 처음에는 배우들한테만 소문을 퍼뜨렸다. 배우들이 저를 피하니까 스태프들이 물어봤다. 스태프 입장에선 배우 입에서 말이 나온 거니까 진짜인가 싶어 저를 피하게 된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소문을 접하고 남자 배우들이 모여 있길래 '저한테 말하면 오해를 풀었을 텐데'라고 울면서 직접 물었다. 결국 오빠들에겐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는데 솔직히 그 여배우한테는 아직까지 사과를 못 받았다. 나한테 상처 준 거 기억도 안 날 거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여배우가 왜 그랬는지는 대충 알 것 같다. 제가 신인인데 우아하고 얌전한 다른 여배우들하고 다르게 똥꼬발랄 하니까 시샘을 한 거다. 현장에서 저한테 분위기가 다 쏠려 본인이 주목을 못 받는 것 같아서 그랬을 거다. 그렇게 마음 안 좋게 작품을 끝냈다. 그 이후로 해당 작품 배우분들과는 작품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또 시상식 드레스에 대해 본인이게 맞게 다 픽스된 드레스를 선배에게 빼앗긴 적도 있다며 그 드레스를 입은 선배 여배우가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은아는 2004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15년차 연기자다. 영화 '…ing,'(2003), '잔혹한 출근'(2006),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007) 등과 드라마 단막극 '드라마시티'(2005),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2005) 등 다수작에 출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