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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이란 리스크에 중동해역 원유운반선 운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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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이란 리스크에 중동해역 원유운반선 운임 급등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진=로이터
전쟁 발발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원유 운반선 운임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에 헬레닉쉬핑뉴스에 따르면 페르시아만(걸프해역)에서 출발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부과되는 운임이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다.
외신은 선주에 따라 선적예약 기준으로 종전 대비 14%나 폭등한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걸프해역의 VLCC 운임 폭등의 주된 배경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 발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주들이 전쟁위험 할증료 차원에서 운임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미국의 대 이란 경제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주하이전룽을 지난해 9월 제재한 뒤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조성된 긴장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새로운 갈등으로 확대되면서 운임 인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저유황 선박연료 사용이 의무화된 것도 운임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