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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시중은행, 베트남 사업 승승장구...수익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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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시중은행, 베트남 사업 승승장구...수익 큰 폭 증가

신한은행이 베트남 호치민시 푸미흥 지역에 개최한 신한PMW푸미흥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이 베트남 호치민시 푸미흥 지역에 개최한 신한PMW푸미흥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베트남에서 큰 폭의 수익 상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1일 베트남 금융매거진(tạp chí tàichính) 등에 따르면 한국 시중은행들은 베트남에서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금융매거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회사들도 베트남에 투자를 늘리며 전략 시장으로 관리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3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 ANZ의 소매 부문과 프루덴셜 파이낸셜 컴퍼니 (Prudential Financial Company)를 인수 한 이래 베트남에서 기록적인 소매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은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지 은행들과 직접 경쟁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점 13개로 신한은행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20까지 지점을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2018년 베트남에서 거둔 순이익은 1억3180만 달러다. 시중은행의 수익은 2019년에 급증하면서 2019년 상반기에만 2018년의 순이익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1억3300만 달러였다. 하반기 순이익 결산이 마무리 되면 2019년 순이익은 2018년의 2배 규모가 될 전망이다.

4대 은행 외에도 NH농협은행과 대구은행 등도 베트남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12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호치민시에 지점 개설 승인을 받았으며 농협은 베트남 현지 은행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베트남에서 국내 은행이 신속하게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베트남 정부는 현재 한국 투자자가 100% 자본을 보유하는 은행 설립과 관련해 추가허가를 부여하지 않는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도 “베트남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2021년 이후 100% 외국계 은행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