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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억만장자, 1000명에 1000만원씩 무작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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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억만장자, 1000명에 1000만원씩 무작위 기부

조조타운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팔로워에 100억원 기부…'돈과 행복' 이색 실험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무작위로 선정한 1000명에게 10억 엔(약 106억 원)을 나눠주겠다는이색 계획을 내놓았다.

11일 abc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의류 온라인몰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44)는 지난달 31일 '근하신년'이란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1000명에게 1인당 100만 엔(약1060만 원)씩 나눠 준 다음 돈이 삶의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실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만 어떻게 썼는지 정규적으로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된다.

마에자와는 1월 7일까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발표 내용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참가신청을 해달라고 밝혔고 이 가운데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한다.

이 실험은 13세 이상의 트위터 계정을 가진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는 돈을 지급한 후 자신이 직접 수령자들을 접촉해 돈이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파악할 것이며, 사회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1월에도 100명에게 총 1억 엔을 나눠준 적이 있다. 당시 참가신청자는 468만명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에자와의 재산은 약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1억1100만 달러에 구매해 미 화가 작품의 경매낙찰가로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또 미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최초 달 관광 신청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