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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와 동시 수행한 예멘 작전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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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와 동시 수행한 예멘 작전은 실패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 수천 명이 미국을 규탄하고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죽음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 수천 명이 미국을 규탄하고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죽음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스두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는 날 동시에 수행한 예멘 작전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와 함께 동시에 예멘에서도 또 다른 이란 사령관 살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트럼프 정권은 지금까지 살해 작전에 대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표로 한 미국인 관련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위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다 광범위한 작전의 한 부분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지난 3일 미군의 무인 드론 공격으로 살해됐다. 예멘에서 표적으로 삼은 인물은 예멘에서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압둘 레자 샤하흘이(Abdul Reza Shahlai) 쿠스드군 사령관이다. 지금까지 미국인과 이라크인 살해 사건에 관여한 인물로, 미국 워싱턴의 주미 사우디 대사 암살 시도에도 관여해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특히 샤하흘이 사령관은 예멘에서 반정부파 이슬람 무장 조직 후티에게 무기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2019년 12월 그의 소재 등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 1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령관에 대한 살해 명령은 거의 동시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서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계획하고 있던 미국에 대한 공격은 "(바그다드를 포함한) 네 대사관이 표적이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